사실 최근 두 달 정도 작품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어요.
저 같은 경우는 계속 그리다 보면 문득 지금 그리고 있는 것이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어요.
시간이 안 맞으면 너무 많이 생각해서 그림을 못 그리게 되는데, 그게 1년이 될 때도 있고 몇 달, 몇 주 정도일 때도 있어요.
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기간은 정신적으로 정말 바닥을 치는 기간이지만, 자신의 제작을 한 번 멈춰서서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.
그리고 얼마 전 2개월 만에 연필을 들고 제작을 시작했습니다.
오랜만의 작업이라 긴장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, 조금만 집중하지 않으면 필압이 너무 강해져 종이에 걸리기도 합니다.
뭔가 제 마음을 시험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.
Comments